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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작성일 :
08-11-07 10:18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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글쓴이 :
관리자 |
 조회 :
2,474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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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청기를 통해 소리를 처음 듣게 된 날 국어 교과서가 잘못된 것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.
저는 정말로 개구리가 개굴 개굴 하고 우는 줄 알았습니다. 그런데 실제 개구리 울음소리
가 개굴개굴 합니까?
정상인 보다도 말씀을 더 잘하시는 제천 농협의 지점장님.
그 속에 얼마나 많은 노력과 땀이 묻어 있는지 속으로는 마구 마구 눈물이 납니다.
그렇지만 노력 앞에 청각장애라는 놈이 얼마나 무력한 놈인지 여실히 증명해 보이
시는 지점장님이 이 세상의 어떤 위인 보다 더 위대해 보이는 지 마치 큰 산처럼
느껴집니다.
지점장님의 청력상태는 어지간한 농아분들 보다도 훨씬 좋지 않은 상태 입니다.
본인의 소리를 듣지 못하고도 어떻게 이렇게 정확하게 발음을 하시는 지
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에게 아니 이 세상의 모든 청각장애우들에게 희망을
전달하는 메세지 입니다.
지점장님 말씀이 다른 농아분들도 포기하지 않도록 동분 서주 설득하시고 다니신다고
하니 그야말소 소리나눔캠페인의 움직이는 모델이신 것 같습니다.
다른 청각장애우 분들도 속히 개구리의 울음 소리가 개굴 개굴 개굴이 아닌 줄
알게 되기를 소망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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