의왕시에 위치한 계요병원에서 근무하는 유승현 복지사께서 병원에 입원해 있는 환자 중에 소리를 꼭 찾아 주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을 저희 사단법인에 전해 오셨습니다.
김** 환자는 소리에 약간의 반응은 있으나 전혀 듣지 못하는 상태로 20년 이상을 생활해 오고 있습니다. 어려서 가는 귀 먹었다는 소리를 듣기는 했지만 가정 형편상 병원에 간다는 것은 꿈도 꾸기 어려운 상황이었고, 군대를 다녀온 뒤로는 의사소통이 거의 어렵게 되었다고 합니다.
군 제대 이후 가족들과는 연락이 두절되어 이 곳 저 곳을 방황하기 시작하였습니다. 일을 통해 사회복귀를 꾀하려 하였으나 난청으로 인해 타인과 대화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니 고립된 생활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.
할 수 없이 응암동의 갱생원에서 10년 동안의 생활을 마치고 퇴소한 후 노숙생활 중에 99년 주민의 신고를 통해 본원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.
다행히 현재는 정신과 증상은 거의 남아 있지 않으며 3년 전부터는 직업재활도 병동청소 및 다른 환자를 돕는 일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.
퇴원하여 생활하고 싶은 강한 의욕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청각장애 상태로 퇴원하는 것은 의사소통 및 안전 등의 많은 문제가 있을 것입니다.
3월 24일 유승현 복지사와 김** 이 저희 청각센타를 방문, 청각상태를 알아보았습니다. 다행히 저희가 지원해 드리는 보청기를 통해 소리를 너무 잘 알아들으셨습니다.
옆에 계신 유승현 복지사의 얼굴이 염려에서 희망으로 바뀌었습니다.
30년이 넘는 고립된 생활에서 이제 자신의 일을 찾아 열심히 출발하고자 하는 김** 님이 사회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움 받기를 원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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