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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작성일 :
08-11-06 17:05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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글쓴이 :
관리자 |
 조회 :
1,463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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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요 쪼끄만게 정말 신통하네"
송복순 할머니(94세)가 보청기를 착용하면서 처음 하신 말씀이다. 보청기를 착용하기 전에는 20cm
28일 오전 청주시사회복지협의회 2층 교육관에서는 세상의 소리를 마음껏 담을 수 없어 말수도 잃어 가는 청각이 약한 노인들과 어린나이 사고로 청력이 약해진 학생에게 소리를 전달하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.
▲ 송복순 할머니는 보청기를 한뒤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. / 김용수
(주)아름다운에프엔의 소리나눔캠페인은 독일 A사의 디지털 보청기 지원으로 전국에 청력이 약해진 사람들에게 소리나눔 행사를 벌이고 있다.
지난해 금산을 시작으로 영동, 제천, 청주에까지 이르렀으며 청주시에서 송복순(94·수곡동) 할머니와 박노근(12·서촌초)어린이 등 총 22명이 소리를 담을 수 있는 수혜를 얻었다.
이날 최고령자로 세상의 소리를 담아간 송 할머니는 청력 검사 할때까지만해도 20cm옆에서 말 하는 것도 못알아 들을 정도로 심각하게 청력이 약해진 상태였다.
송 할머니는 오른쪽 복부에 배구공만한 혹이 있어 복대로 혹을 끌어올려 거동도 힘든 상태로 귀마저 어두우니 거의 웃음도 잊은 상태였다.
송 할머니는 귀가 잘 들리니 하고싶은 이야기도 많은 모양이다. 얼굴에는 웃음을 지으며 "응 아주 좋아. 잘들려"하면서 소리가 들리는 것이 신기한 듯 내내 책상을 톡톡치며 즐거워했다.
(주)아름다운에프엔 최귀옥 상무는 "청력이 약해지면 장애처럼 느껴져 보청기를 하는 것도 꺼려하는 사람들이 많다"며 "안경처럼 보청기를 착용할 수 있는 때가 빨리 왔으면, 그래서 보청기를 착용하는 것이 일상이 되는때가 빨리 왔으면 좋겠다"고 안타까워했다. / 이지효
jhlee@jbnews.com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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