서울 송파구 정신여고에는 주님의 교회가 있다. 본 글지기가 섬기고 있는 교회이기도 하다. 주님의 교회 3부 예배 때, 성가대 맞은편 한 쪽 자리에는 믿음구역 식구들의 예배장소가 있다. 사도신경, 찬송가가 울려 퍼질 때 이들의 손은 무척 바쁘게 움직인다. 그 자리는 교회의 청각 장애우들이 모여 함께 예배 드리는 장소이다. 특히 바쁘신 분이 최영숙 집사님인데 설교나 성경봉독 같은 것을 믿음구역 가족들에게 계속 수화로 통역을 해 주시고 계신다. 믿음구역의 가족들은 20대의 청년과 숙녀들이 대부분이다. 청각의 상태도 대개 2급 정도의 최고도 난층자들이다. 청각 장애의 경우 2급이 가장 높은 등급임을 고려할 때 믿음구역 식구들의 장애 정도는 모두가 심각한 상태이다
그러니 처음 행사를 시작하기 전에는 모두들 기대 반 우려 반 어정쩡한 태도로 임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리라. 그렇지만 막상 청력측정을 하고 개개인별로 청력 상태에 따라 보청기를 맞추어 착용해 보고는, 새삼 인류의 우수성을 모두가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. 새로운 기술로 만들어진 디지털 보청기의 성능은 모두의 기대 이상이었다.
대개 직장생활 들을 하고 있는데 앞으로 일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다들 감사해 한다. 이제 언어교육을 받으면 일반인처럼 자연스럽게 말도 하게 될 터인데…….. 그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. 그렇게 되면 찬송가를 부를 때 아름다운 수화의 모습은 보지 못하게 될 지 모르겠지만….
이번 행사를 준비해 주신 신화식 목사님과 장애인 사역팀 신형섭 집사님의 헌신에 감사드린다. 내년에도 잘 준비해서 새로 오시게 될 믿음구역 가족들과도 캠페인을 함께 하실 것을 약속하셨다.
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550-14 문의 TEL : 1566-1202(담당 : 019-442-1996) / E-Mail :choikuyok@naver.com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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