강원도 고성에는 우리 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금강산이 있다. 아마 남과 북이 분단되지 않았다면 오늘 캠페인에 북측 북고성 지역의 주민들도 함께 할 수 있었을 텐데. 아쉬움이 앞선다.
그래도 북측과의 협의를 통해 내년 초에 북고성(북측에서는 고성을 북고성이라고 한다.) 지역의 청각장애 주민들과도 소리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확정이 되어 그나마 위로가 된다.
북한 금강산 지역에 충북의 제천시에서 그 동안 사과단지를 조성해 주었다고 한다. 그래서 마침 북한 지역의 청각장애 동포들과도 소리나눔캠페인을 함께 진행하고 있던 터라 제천시 의회 의장님에게 북고성지역의 청각장애주민들과도 소리나눔캠페인을 함께 진행해 보면 어떻겠는가 제안을 드렸는데 뜻밖에도 흔쾌하게 승락을 해 주셔서 내년초의 행사가 성사되게 되었다. 물론 북측 당국자들이 평양지역 이외 지역에 대하여도 문호를 파격적으로 개방해준 결과이기도 하다.
이런 작은 물꼬들이 오래지 않아 남과 북이 모두 한 자리에서 소리나눔의 기쁨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속히 오기를 갈망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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